어른들이 몰랐던, 가장 솔직한 10대들의 이야기다.
영화 '박화영' 이환 감독의 두번째 문제작 '어른들은 몰라요'가 필터 없는 확장판 예고편을 공개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확장판 예고편은 필터 없이 쏟아지는 거친 언행과 날 것 그대로의 강렬한 비주얼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덜컥 임산부가 된 18세 세진이 속을 알 수 없는 웃음을 띠며 “나 그럼 수술해야 되니까 오빠가 돈 좀 주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제 곧 시작될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예고한다.
성분도 알지 못하는 알약을 입에 욱여 넣는 세진과 무언가에 취한 듯 눈이 풀린 주영의 모습은 과연 주인공들이 겪게 될 파란만장한 일들에 대한 궁금증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어 재필이 불붙은 화염병을 던지며 위협행위를 저지르고 주영이 오열하는 장면들은 영화가 보여줄 현실 그 이상의 리얼한 스토리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다.
끝으로 피투성이가 된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세진의 모습은 세상의 냉대 속 길을 잃고 헤매는 10대들의 위태롭고 처절한 생존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15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