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게임사인 라이엇게임즈가 한복문화 확산에 앞장서 주목된다.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사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으로부터 '한복사랑 감사장'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복사랑 감사장은 한복문화를 확산시키고 생활화하는 데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주어지는 문체부 장관상이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부터 지속해 온 한국의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사업과 그 일환으로 지난해 공개한 ‘아리따운 우리 한복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이 전시회는 라이엇게임즈의 대표작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캐릭터 중 한국형 챔피언 '아리'의 게임 속 한복 이미지를 4명의 무형문화재 장인 및 한국화 작가와 함께 실물 한복과 한국화로 재현한 프로젝트다.
라이엇게임즈는 2년 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21일 한복의 날을 맞아 해당 프로젝트를 공개했고 무형문화재 장인, 작가와의 작업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과 패션매거진 보그 코리아와 함께 한 화보 등을 온라인 전시했다.
올해 한복사랑 감사장의 수상대상은 라이엇게임즈 외 미국 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한복 착용 선도자 분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의상감독 권유진, 채경화(한복문화 선도자 분야) 등이 포함됐다. 앞서 2019년에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본 상을 수상키도 했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사회환원총괄은 "코로나19의 상황적인 제약 하에 많은 고민을 거듭하면서 전시를 준비했고 온라인을 통해 선보였는데 게이머는 물론 많은 대중들께서 뜨거운 응원과 관심을 주셨다"며 “한복사랑 감사장을 수상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