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6일까지 치른 13경기에서 11승(2패)을 거뒀다. 최근 10경기 9승, 연속 6승을 달리고 있다. 팀 OPS(출루율+장타율)은0.876를 기록하며 30개 구단 중 1위, 사이영상 수상자가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불펜을 뛰고 있을만큼 탄탄한 마운드도 리그 평균자책점 6위(.294)를 기록하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축 선수 일부가 2020시즌을 마치고 다저스를 떠났지만, 공백이 크지 않다. '호화' 군단다운 레이스다.
다저스를 떠난 선수는 어떨까. 이름값이 가장 높은 선수는 작 피더슨이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78·8홈런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던 피더슨은 개막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고전했다. 8일 밀워키전에서 2021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반등을 예고하는 듯 보였지만, 이후 6경기에서 20타수 3안타에 그쳤다. 최근 3경기 다시 무안타. 시즌 타율은 0.108에 불과하다. 시카고 컵스는 5승 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던 키케 에르난데스는 현재 보스턴 소속이다. 2년 1400만 달러에 사인했다.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으며 2루수와 중견수까지 두루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타격 성적은 저조하다. 13경기에서 타율 0.216·출루율 0.255를 기록 중이다. 타율과 출루율 모두 1번 타자에게 기대되는 수준은 아니다. 그나마 보스턴이 9승4패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기 때문에 에르난데스의 부진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
불펜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던 딜란 플로로는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플로로는 순항 중이다. 8경기에 등판했고 6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반면 휴스턴으로 이적한 불펜 투수 페드로 바에즈는 2021시즌 첫 등판도 치르지 못했다. 개막 전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