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RPM 멤버 이현배가 4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까지 형 이하늘과 깊은 우애를 자랑했던 그이기에 주변의 안타까운 반응들이 많다.
17일 이현배가 거주 중인 제주에서 갑작스레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이하늘을 비롯한 지인들이 급하게 제주로 향했다. 측근은 "사인이 심장마비라는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배는 1990년대 후반 힙합씬에 등장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45RPM을 결성하고 2003년 개봉한 영화 '품행제로'의 O.S.T '즐거운 생활'을 발매하며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과거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으며 계약 만료 후엔 이하늘과 함께 부다사운드를 거쳐 최근까지 슈퍼잼레코드에 몸담았다.
2019년엔 JTBC '슈가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의 불씨를 당겼다. 당시 멤버 간 불화를 고백한 45RPM은 방송을 통해 그간의 오해를 풀고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최근까지도 45RPM으로서 공연을 펼쳤다. 그의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글 또한 공연 후의 소회였다. "공연 봐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잘하지는 못했지만 많이 즐거웠다"며 온라인으로나마 팬을 만난 기쁨을 전했다.
생전 마지막 방송은 이하늘과 함께 했다. 지난 6일 유튜브에 올라온 예고에는 "형은 저에게 집안 가장이고 각별할 수밖에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나온 FTV 편은 24일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