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은 '서복', 공유·박보검은 공유·박보검이다.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의 개봉으로 극장이 간만이 활기를 띄었다. 일일 관객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며 '서복'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복'은 17일 토요일 하루 7만710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5만3603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지난 15일 개봉 후 3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주 같은 요일 1위가 2만3481명을 동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수치다.
'서복'은 코로나19 여파로 극장과 OTT 티빙(TVING) 동시 공개를 결정한 최초의 한국영화다. 영화의 스토리만큼이나 '서복'이 걷는 모든 길이 도전적 형태가 됐다.
개봉 후 다채로운 반응을 얻고 있는 '서복'은 무엇보다 공유와 박보검이라는, 이름만으로 흥행을 이끄는 배우들의 힘을 새삼 확인시키고 있다.
관람할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나면서 명확한 손익분기점을 따지기도 애매한 상황이 됐지만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코로나 시국, 이변없이 한줄기 빛이 되어준 '서복'이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