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 달 삼성전자 '갤럭시A32'(이하 갤A32)의 5G 버전을 '갤럭시 점프'(이하 갤점프)로 리브랜딩해 단독으로 출시한다.
KT 관계자는 "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타깃 고객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IT 매체 샘모바일은 "갤점프는 삼성전자에서 가장 저렴한 5G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KT와 연계한 고유의 기능이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갤점프는 720✕1600 해상도의 6.5형 HD+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 주사율은 60Hz로 예상된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보급형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미디어텍의 7나노 공정 '디멘시티 720 5G' 칩셋이다. 최소 4GB 램과 32GB의 내장 스토리지를 장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후면에는 4개의 카메라가 장착된다. 4800만 화소 광각,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채택했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다. 1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5000mAh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마이크로SD 카드로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은 양자보안을 특화 기능으로 앞세운 '갤럭시 퀀텀2'를 오는 23일 공식 출시한다. 해당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보급형 라인 중 상위급인 '갤럭시A82'를 리브랜딩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A32의 LTE 버전은 출고가가 37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갤점프는 LTE 버전과 비교해 카메라, 화면 주사율 등 일부 사양이 하향 조정됐다. 그만큼 5G 스마트폰 가운데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