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솔비가 신곡 'Angel'(앤젤)을 발표한다. 'Angel'은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음원 시스템 최초의 실험이라 눈길을 끈다.
솔비는 지난달 18일 서울옥션 'e-bid' 온라인 특별 경매를 통해 'Just a Cake-Angel'을 출품하고, 그 미술품 안에 음악 작품인 'Angel'을 삽입해 낙찰자에게 음원 동의를 구하는 실험을 시도했다. 낙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만 듣기에 아까워 공개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솔비는 "친근한 대중음악이 미술 작품처럼 한 명의 소장자에게 한정됐을 때 음악의 귀중함을 느낄 수 있을지, 아니면 대중들과 함께 소유할 때 그 가치가 더 귀해지는지 이 실험을 통해 질문해보고 싶었다"며 의도를 밝혔다. 이어 "가상 시대 속에서 오리지널의 가치가 더 귀해지듯 대중음악의 무형적 가치가 하나의 미술 작품에 담기는 유형 가치가 되면 그 폭발력은 더 치솟을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Angel'은 마마무의 프로듀싱으로 유명한 코스믹 사운드와 코스믹 걸이 참여했다. 세련된 뉴트로 비트와 퓨처 디스코 사운드가 돋보이는 장르의 곡이다. 솔비는 "'퓨처 디스코'라는 장르는 말 그대로 미래와 과거가 모두 존재하는 음악이다. '미래적인 사운드와 아날로그가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일까'를 생각했다. 난 항상 그 이질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 같다"며 퓨처 디스코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솔비는 가사가 'Angel'의 리스닝 포인트라고 얘기했다. "우리는 타인에게 보이는 삶을 위해 진짜 나를 숨기고 살고 있지 않나. 천사는 모든 것을 양보하고 착하게만 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Angel'의 가사처럼 가끔은 자신을 위해 때론 이기적이고 자유로워도 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니까"이라며 자아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