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는 세종시에 설립할 예정인 데이터센터 '각 세종' 기공식을 열고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각 세종'은 총면적 29만3697㎡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네이버의 제1 데이터센터인 '각 춘천'보다 6배 크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최소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각 세종'은 세종시 집현동 4-2생활권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대에 들어선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으며, 약 2년의 공사를 거쳐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하나로 '각 세종'의 그린테크 기능 구현에 힘썼다.
'각 춘천'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건물 에너지 사용량과 PUE(전력사용효율)를 분석해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우수 및 폐열 등 재생에너지와 자연풍, 수자원 등 친환경 요소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요소를 갖췄다. 주요 인프라 장비 선정 시에는 ESG 참여 기업과 친환경 인증 제품에 가산점도 부여할 예정이다.
'각 춘천'은 세계적 친환경 건물 인증 제도인 LEED에서 데이터센터 세계 최고 점수인 95점으로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각 세종'도 플래티넘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세종시와 손잡고 '각 세종' 인허가 완료 시점부터 세종시 중소상공인(SME)과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250년 전통의 조치원 시장을 중심으로 동네시장 장보기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AI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도 이어가고 있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각 세종'은 단일 업체 기준 글로벌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실현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친환경 데이터센터의 표본으로 거듭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