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알라 알리 음하위에 행해진 선 넘은 몰래카메라가 화제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라크의 한 TV 쇼 프로그램에서 알리 음하위의 집 안으로 들어가 그를 납치한 뒤 자신들을 ISIS(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라고 속이는 몰래카메라를 진행했다.
테러리스트로 위장한 이들은 음하위의 눈을 천으로 가린 뒤 조끼를 입히고 그것을 폭탄 조끼라고 협박했으며 총을 들고 "너는 처형당하게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남겼다.
두려움에 떨던 음하위는 "나는 당신의 형제이고 또 이라크인이다. 나는 이라크를 대표하는 사람이다."라며 이들에게 애원했다.
결국 이들은 음하위를 마당에 끌고 나와 몰래카메라인 것을 밝혔으며 음하위는 화를 참지 못하며 한동안 인터뷰를 거부했다.
잔혹한 극단주의 단체 IS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몰래카메라를 진행했던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 시청자들의 많은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이들은 이라크의 유명 여배우 네스마에게도 같은 몰래카메라를 진행했으며 네스마는 두려움에 떨다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김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