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감독은 29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이명기의 타격감(최근 2경기 7타수 5안타)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타구의 질도 좋은 게 나온다. 리드오프를 잘해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박민우의 상태를 체크했는데 큰 문제가 없다. 내일쯤 박민우가 합류하게 되면 1, 2번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주지 않을까 한다"고 그의 복귀를 시사했다.
박민우는 지난 2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19일 운전 중 후방 추돌을 당한 게 화근. 눈에 띄는 외상은 없지만, 허리 쪽에 불편함을 느껴 선제적 조치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동안 휴식한 박민우는 지난 25일부터 2군 경기를 뛰며 몸 상태를 체크했다. 3경기 소화해 타율 0.444(9타수 4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동욱 감독은 "오늘 경기가 끝난 뒤 체크하겠다. 일단 큰 문제는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분위기라면 30일 창원 키움전 1군 합류가 유력하다.
NC는 박민우 이탈 후 2승 6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최하위. 28일 대구 삼성전을 패하면서 10승 11패로 5할 승률마저 깨졌다. 박민우가 합류할 경우 좀 더 탄력적으로 테이블 세터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침체된 팀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원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