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는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감독님이 진성성 있게 연기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줬다. 요즘 많은 영화에서 CG가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로 불을 보고 느낄 수 있을 때의 진정성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는 그런 점에서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 우리의 연기를 관객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자리한 배우 핀 리틀은 "숲이 사막에 지어졌고, 가스로 불을 조절했다. 산불의 열기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 감독님이 실제 연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서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시카리오’, ‘윈드 리버’의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안젤리나 졸리와 니콜라스 홀트, 에이단 길렌 등이 출연한다.
안젤리나 졸리는 극중 한나를 연기한다. 한나는 엄청난 죄책감을 안고 사는 공수소방대원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만나면서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들에 맞서 싸우며 화재를 뚫고 나가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