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첼시와의 경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맨시티는 지난 9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에서 첼시에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승했다면 승점 83점으로 조기 우승이 가능했지만, 패배함으로써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또 이날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미리보기’로 통한 경기이기도 했다. 맨시티와 첼시가 오는 30일 치러지는 UCL 결승전에서 맞붙는 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날 경기 패배는 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더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도 9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와 오는 UCL 결승전은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첼시의 우승 자신감을 키워준 계기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경기와 오는 결승전은 명백히 ‘다른 경기’라고 일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최선을 다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임할 준비를 할 것이고, 최고의 경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첼시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것이 압박으로 작용하진 않았냐는 질문에 “글쎄, 압박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듯, 이긴다는 목표가 있다. 우리는 그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경기에 임했을 뿐이다. 이것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전 경기 승패로 다음 경기 분위기가 좌우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압박이라는 것이 우승을 위한 압박이라면, 그것은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며, 우리가 탑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발 명단에서 일케이 권도안과 필 포든 등 팀 주력 선수의 등판이 부재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날 첼시와의 경기는 UCL 결승전의 ‘미리보기’는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연기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해선 “FA컵과 카라바오 컵이 끝난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포인트(승점) 획득에 힘써야 한다. 갈 길이 남은 것이다. 포인트 획득 후 챔피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