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토론토의 미래'로 불렸던 외야수 달튼 폼페이(29)가 LA 에인절스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는다.
MLB Network의 존 모로시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폼페이가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 출신인 폼페이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 토론토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번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마이너리그 레벨을 밟았다.
그 결과 2015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리그 전체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큰 기대 속에 2014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까지 했다. 그러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 잔부상에 시달리며 가치가 급락했다.
지난해 1월 토론토를 떠나 애리조나와 계약했지만 5월 방출, 독립리그 구단과 계약하며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14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마지막 손을 내민 곳은 에인절스. 모로시는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이 폼페이와 토론토 시절 함께 했다는 설명을 추가했다. 미나시안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토론토 스카우트로 근무해 누구보다 폼페이에 대해 잘 안다. 이번 마이너리그 계약에 일종의 '지인 찬스'가 작용한 셈이다.
한편 폼페이의 마이너리그 통산(10년) 성적은 타율 0.278, 38홈런, 223타점이다. MLB 통산(4년) 성적은 64경기 출전해 타율 0.221,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