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스톤 빌라전에서 팀이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한 에딘손 카바니(34)와 메이슨 그린우드(19)를 극찬했다.
영국 ‘멘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솔샤르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를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아스톤 빌라에 이기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맨유는 이날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1 EPL 35라운드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3-1로 이겼다. 이날 경기 우승으로 맨유는 리그 원정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11승 6무)을 이어갔다. 또 승점 70점(20승 10무 4패)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0점)와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좁혔다.
이날 아스톤 빌라의 베르트랑 트라오레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맨유는 후반에만 3골을 넣으며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득점에 성공한 맨유 선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 에딘손 카바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득점에 성공한 이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특히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에딘손 카바니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솔샤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에딘손 카바니의 최강의 실력에 한 수 배운다.”며 “움직임, 골을 넣으려는 욕망, 멋진 크로스 등 우리는 에딘손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다음 시즌에서도 그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딘손 카바니는 작년 10월에 자유계약(FA)으로 영입된 이후 팬들에 “실패 없는 7번”으로 칭송받고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포텐을 터트리며 지난 4월엔 맨유의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솔샤르 감독은 또 메이슨 그린우드에 관해선 “그는 탑 선수다. 그는 모든 마무리를 완벽하게 해냈다.”며 극찬했다.
이날 아스톤 빌라전에서 메이슨 그린우드가 득점하면서 지난 웨인 루니의 기록(15골)을 깼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메이슨 그린우드가 웨인 루니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16골)을 넣은 10대 선수로 등극했다.
그린우드를 선두로 맨유 구단 역사상 EPL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10대 선수는 웨인 루니가 2위, 마커스 래쉬포드(13골)가 3위, 라이언 긱스(12골)가 4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8골)가 5위다.
한편 카바니와 그린우드 등의 기세로 보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EPL 우승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현실적으로 승점 80점의 맨시티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지만, 맨시티가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하고, 맨유가 4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역전 우승의 기적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