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에 패배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다음 경기 승패와 무관하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으로 확정됐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 EPL 36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승점 70점)는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해 선두 맨시티(승점 80점)와의 승점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레스터 시티는 경기 승리로 승점 66점(20승 6무 10패)을 기록하면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전반전 경기에서 맨유와 레스터 시티가 치열하게 맞붙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레스터였다.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9분, 유리 틸레만스의 패스를 루크 토마스가 골로 이었다.
그러나 곧이어 맨유도 반격을 시작했다. 메이슨 그린우드의 활약이었다. 전반 13분 아마드 트라오레의 패스를 골로 이었다. 이로써 1-1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서 맨유는 레스터 시티에 끌려다녔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크 올브라이튼의 도움으로 찰라르쇠윈쥐가 득점했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교체 투입하는 등 사력을 다 했지만, 득점 기회를 얻어내지 못했다.
맨시티 저지에 실패한 맨유는 낙담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의 경기 후 인터뷰를 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다가오는 다음 시즌에 관해 맨체스터 시티를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다지면서, “맨유가 맨시티에 도전하고 싶다면 우리 선수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팀 쇄신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또 지난 글레이저 구단주 퇴진 시위로 바쁜 일정을 보낸 점에 관해 아쉬움을 표하는 한편, 팀 선수에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천천히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우리 팀의 경기력에 나는 만족한다. 그린우드를 봐라. 그는 겨우 19살이지만 노련한 전문가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맨시티에 축하 인사를 보냈다. 솔샤르 감독은 “맨시티 축하한다. 그들은 환상적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간 동안 맨시티와 함께 유럽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