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재팬 CI 카카오재팬이 일본 콘텐트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재팬은 글로벌 투자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해외 국부펀드들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재팬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보통주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투자가 진행됐다. 이번 투자로 카카오재팬은 약 8조8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선보인 만화 앱 '픽코마'는 현지 디지털 만화 점유율을 확대하고, 한국형 비즈니스인 '웹툰'을 현지화하는 역할을 했다.
또 시간이 지나면 콘텐트 이용권을 지급하는 '기다리면 0엔'을 기반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업계는 일본 만화 시장 규모를 약 6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픽코마는 이 시장에서 작년 7월부터 만화 앱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 플랫폼과 창작자 육성에 더욱 과감히 투자해 만화와 웹툰이 글로벌 메인 콘텐트로 자리 잡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