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오는 30일(한국시간) 치러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앞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향한 무한한 신임과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영국 ‘BBC’는 2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미래로 주목받는 필 포든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는 EPL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우승팀의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완벽한 피날레를 보였다. 맨시티는 24일 2020~21 EPL 최종전에서 에버튼에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86점(27승 5무 6패)을 기록해 리그 2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12점으로 늘리며 압도적인 선두로 리그의 막을 내렸다.
EPL과 카라바오컵 우승에 이어 UCL 결승 진출까지. 맨시티의 활약 속에는 필 포든이 있었다. ‘맨시티의 미래’로 불리며 자신의 기량을 톡톡히 펼치고 있는 포든은 맨시티 유스팀에서부터 축구를 시작한 뼛속 깊은 맨시티 선수다. 유스팀 활약을 바탕으로 만 16세의 어린 나이에 맨체스터 시티 1군에 소집됐다.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로 보여주는 포든은 우수한 기동력을 갖췄다. 그렇기에 높은 공 점유율로 공격적 플레이를 지향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주요 전략에 잘 부합하는 선수다. 감독은 2016년 당시 부진하던 맨시티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을 공격 위주의 팀으로 재건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BBC’ 인터뷰에서 포든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꿈처럼 느껴진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빨리 일어날 일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빠르게 일어나서 더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닥친 기회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케미(chemistry)’도 언급했다.
포든은 “우리 우승은 감독님이 우리와 함께 매일 열심히 훈련하며 기본을 찾는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감독님을 정말 많이 믿고 존경한다. 감독이 하는 방식대로 나를 훈련하도록 내버려 둔다. 감독님의 경기방식은 나와 잘 맞고, 또 내가 잘 뛸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며 감독을 향한 무한한 신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지금 정말 잘 지내고 있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며 오는 30일 예정된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