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아스널을 떠날 예정인 엑토르 베예린.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Timsby’를 통해 공개된 아스널 수비수 엑토르 베예린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베예린은 2019년 1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이후 재활 중 나타난 햄스트링 문제로도 골치를 앓았다. 결국 약 8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베예린은 당시의 고통을 자세히 전했다. 그는 자신이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술을 가까이 했다. 베예린은 “처음으로 큰 부상을 입었다. 친구와 동료들이 부상을 이겨내는 걸 봐왔지만 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훈련보다는 밖에서 놀기 시작했다. 음주는 물론이었다. 물론 축구선수로서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사실이다”고 말했다.
축구 선수로서 느낀 좌절감도 밝혔다. 베예린은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다. 나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축구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이다. 런던은 내 집중을 방해할 만한 많은 요소를 가졌다. 회복해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훈련을 하거나 경기에 뛰지 않아도 됐고, 결국 다른 일들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베예린이 슬럼프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준 건 다름 아닌 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 선수와 코치진은 베예린에게 “지금 행동은 옳지 않다”고 말했고 베예린은 그들이 있어 운이 좋았다고 느꼈다.
이어 그는 “당시 나의 행동이 부끄럽지는 않다. 그러나 이제는 다쳤을 때 술을 마시지 않으려 한다. 얼마나 나쁜 일인지 알기 때문이다”며 새로운 사람이 되었음을 보여줬다.
한편 다수의 매체는 베예린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예른은 2012년 아스널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팀의 주축 수비수로 성장했지만 최근 팀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영국 ‘미러’는 AC밀란(이탈리아)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베예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