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와의 홈 경기에 2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소속팀 에인절스가 6-1로 앞선 4회 말 주자 2명을 두고 나서 텍사스 투수 브렛 데 제우스로부터 우측 폴을 직격하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88㎞.
오타니의 시즌 15호 홈런이다. 최근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홈런 1위(16개)를 내줬지만, 다시 1개 차로 추격했다.
오타니는 첫 두 타석에서 양현종을 상대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냈지만, 3회 두 번째 승부에서는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승부는 없었다. 양현종이 강판됐다. 양현종은 4회 안타와 볼넷, 폭투로 처한 위기에서 월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 워드에게도 세이프티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스즈키를 뜬공 처리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점수 차를 8점으로 벌리는 한 방을 쏘아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