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연합뉴스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기성용(FC 서울) 측이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입장을 내놨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는 27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였다는 피의자들의 주장에 대한 입장'에 대한 자료를 배포했다.
기성용 측은 "피의자 측이 항상 먼저 언론 인터뷰를 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기에 이를 바로잡은 대응이 본질인데, 본질은 이야기하지 않고 엉뚱한 트집을 잡고 있다. 피의자 측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였는지 보려면 다음 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원한다던 피의자 측은 오히려 수사를 지연시키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준비를 마친 서초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겠다고 동의했다가 돌연 경찰서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아무 조사 준비가 안 된 다른 경찰서로 사건이 이송되면 조사 개시까지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모르는 변호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동안의 일정도 공개했다. 기성용 측은 "3월 22일 기성용이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3월 31일 조사를 받았다. 4월 한달 동안 아무 수사도 진행되지 않았다. 4월 27일 피의자들이 조사 일정을 미뤄달라고 했다는 것을 확인했고, 5월 12일 피의자들이 서초경찰서에서 경기도 양주경찰서로 사건을 보내달라고 신청했다. 5월 24일 피의자 중 한 명이 첫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