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아르헨티나) 감독이 토트넘으로 깜짝 복귀할까.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31일(한국시각)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 관심을 받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이 PSG에 ‘올여름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았으나 PSG를 맡은지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 올해 1월 PSG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준우승에 그쳤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탈락했다. PSG 레오나르도 단장과 선수단 운영을 두고 의견 충돌을 빚었다. 코로나19 시대에 영국 런던에 사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리그 우승 실패에도 포체티노와 계속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이 올여름 계약 종료를 요청했다. 레오나르도 단장은 아직 포체티노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포체티노가 그만두려는 의중을 인지하고 있다. 포체티노는 PSG의 결정을 존중하며 만약 잔류 요청이 있다면 남은 계약기간(2022년 6월까지)을 채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만약 포체티노가 올여름 떠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깜짝 복귀하거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수 있다.
올 시즌 리그 6위에 그치며 12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낸 토트넘은 포체티노 복귀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영국 언론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오는 월요일에 토트넘과 협상할 예정이다. 포체티노 감독도 만약 토트넘에 돌아오면 공격수 해리 케인에게 1년 더 머물 수 있는지 물을 계획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 4년 계약과 운영 전권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5년간 토트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018~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지휘했다. 그러나 2019년 11월 리그 14위에 그치자 경질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 벽에 부딪힐 수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결별한 지네딘 지단 감독 후임으로 포체티노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포체티노의 미래는 레오나르도 PSG 단장 손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다만 PSG가 포체티노를 놓아줄 생각이 없으며, 토트넘 복귀 가능성은 낮다는 현지 보도도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