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공식 SNS에 장난스럽게 올린 이재성의 뒷모습. 사진=KFA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이재성(29)이 긴 머리카락으로 ‘시선강탈’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성은 2020~21시즌 독일 2부리그의 홀슈타인 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정규리그 5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재성은 지난 1일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비대면 인터뷰에 나섰다. 긴 머리를 묶고 나온 그에게 헤어 스타일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머리로 2골을 넣었고, 헤딩 어시스트도 했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공교롭게도 머리를 기르면서 헤딩 기회가 많이 찾아왔다”며 웃었다.
그는 코너킥 상황에서의 헤딩 연습을 많이 했고, 실제 헤딩 슛이 터지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3년 천 처음 독일에 진출했을 때만 해도 짧은 머리였던 이재성은 지난 시즌 긴 머리카락을 선보였다. 인터뷰 중인 이재성. 사진=KFA 이재성은 “머리를 기르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코로나 때문에 미용실에 가지 못해 기르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유럽에서 외로운 시간을 잘 버티자는 의미로 기르고 있다. 좋아해주시는 분도 많다. 즐겁게 기르고 있다”며 웃었다.
한편 이재성은 2020~21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대표팀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면서도 “6월 안에는 거취가 결정될 것 같다.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가 나의 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장 염두에 두고 있다”고 힌트를 줬다.
축구대표팀은 투르크메니스탄(5일)-스리랑카(9일)-레바논(13일)과 경기도 고양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