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작년 9월 코로나19 방역 현장에 제공한 '콜체크인 출입관리 시스템'에 약 60만 회선이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IT서비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사례를 공유했다.
한국IT서비스학회는 매년 정기학술대회에 1000여명이 참석하는 IT 서비스 분야 대표 학회다. 이번 행사 주제는 '글로벌 리스크 극복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 혁신'이다.
이 자리에서 KT는 콜체크인을 이용한 코로나 방역출입 관리, 통신 단말인 로밍에그를 활용한 취약계층 온라인 개학 지원, 소상공인 지원 플랫폼 구축, ICT 활용 방역 정책 효과성 제고 등 4가지 사례를 발표했다.
전화 한 통으로 간편하게 출입 인증을 할 수 있는 콜체크인 출입관리 시스템은 지금까지 140개 지자체가 도입했으며, 약 60만 회선이 개통됐다.
로밍에그는 학교∙학원 등 온라인 수업 활용 외에도 캠핑, 재택근무, 임시사무실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KT가 광화문 인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기획한 '퇴근길 밀키트'와 '사랑의 효박스'는 약 1억7000만원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KT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학회에 참가했다. 2018년도부터 4년간 꾸준히 함께해왔다.
허석준 KT 경제경영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방역과 사회·경제시스템 유지에 혁신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는 법∙제도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넥스트 팬더믹(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국제 협력 연구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