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의 빛나는 순간을 담았다.
영화 '빛나는 순간(소준문 감독)'이 30일 개봉을 확정짓고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제주 해녀 진옥과 다큐멘터리 PD 경훈의 아름답고도 빛나는 순간들이 담겨 있다.
진옥은 해녀 수트를 입고 환하게 미소 짓는 스틸을 통해 물질도, 성질도 최고인 그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진옥은 자신의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PD 경훈이 성가시지만, 그를 만나면서 잊고 있었던 감정들을 하나 둘 꺼내기 시작한다. 경훈과 함께하며 설레하는 진옥의 표정들은 답답한 고무옷 속에 숨겨져 있던 소녀 같은 모습을 엿보게 만든다.
두 사람은 해녀 작업장에서 해녀들과 하나가 되어 노래를 부르고,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진옥이 좋아하는 숲을 걷고, 상사화를 보며 미소 짓는 등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을 통해 앞으로 이들이 마주할 빛나는 순간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고, 위로하며 하나가 되는 진옥과 경훈의 스틸은 아름답고도 애틋한 모습을 담으며 영화 속 그들이 그려낼 사랑의 형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제주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돼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제주의 역사, 해녀의 삶에 대한 남다른 시선을 담은 '빛나는 순간' 30일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