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이미지 가상화폐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듯하더니, 이날 시총 5위로 올랐다. 3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코인베이스 프로'에 상장하며, 기대감이 높아진 분위기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거래량은 지난 4월 2800억개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1720억개로 한 달 새 40%가 줄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존재를 세상에 알린 '도지코인'은 업비트는 물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도 차례로 오르며 몸집을 키워왔다.
지난 4월 15일 머스크가 트위터에 “달을 향해 짖는 도지”라는 글을 올린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폭등하기 시작했다. 또 미국 코미디 쇼 출연 소식을 알린 뒤엔 하루 만에 50% 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더니 도지코인은 시가총액 기준 10위 안에 드는 가상화폐가 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상화폐의 폭락장이 이어지고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와 미국의 규제 등 악재가 겹친 탓에 전반적으로 관심이 시들해진 분위기지만, 유독 도지코인의 거래가 움츠러든 상황이었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의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물론 거래 대금도 24시간을 기준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하루 거래 대금이 17조원을 넘어선 날도 있던 도지코인은 전날 오후 6시께 6229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내 이날 9시 30분께 3조5000억원 수준까지 오르며, 거래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가격도 전날 오전 1시 375원 수준에서 거래되더니, 점차 가격이 뛰며 한때 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가격이 소폭 떨어진 48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이 이날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코인베이스 프로'에 상장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나스닥 상장사인 코인베이스가 특정 자산을 신규 거래 품목으로 올리면 거래 첫날 그 자산이 오르는 '코인베이스 효과'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533억3천만 달러(약 59조 2429억원)로 늘어났다. 도지코인의 시총 규모는 스텔라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