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라비가 네 번째 미니 앨범 '로지스(ROSES)'를 발매한다. 아이돌 그룹 빅스 멤버이자 래퍼,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의 수장, KBS2 '1박2일'의 예능인까지 바쁜 나날 속에서도 작업물을 꺼냈다. 인터뷰에선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라비의 책임과 부담도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예능을 통해 얻는 긍정에너지가 크다. 또 회사에선 사장이라기보다는 여러 힙합 아티스트 중 하나"라며 다양한 타이틀에 자부심을 내비쳤다. 빅스에 대해선 애틋함이 컸다. 특히 올해 9주년을 맞아 멤버들과 함께 모여 추억을 나눴다면서 팬들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빅스 데뷔 9주년이 되는 해다. 감회가 어떤가. "실감을 잘 못 하다가 기념일 보고 깊게 생각해 봤다. 일단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활동하면서 이루고 싶은 것들을 많이 이뤘다. 그게 감사했고 오랜 시간 활동하고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꼈다. 여전히 내가 욕심낼 수 있고 목표를 향해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또 감사할 따름이다."
-데뷔 기념일에는 무엇을 했나. "빅스 멤버들이 오랜만에 모여서 다 같이 사진 찍고 밥 먹고 헤어졌다. 아직도 워낙 친해서 재밌게 놀다 왔다. 앤 형은 자기 드라마 얘기하고. 각자 자주 보는 넷플릭스 콘텐트 같은 일상적인 얘기하면서 한참 웃다가 왔다."
-향후 빅스 활동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아무래도 자리를 하지 못하는 멤버도 있어서 조심스럽다. 정확한 시기를 정하기보다는 우리끼리 가깝게 지내면서 지켜봐야 하는 상황 같다. 빅스를 다시 하긴 할 건데 정확한 시점에 대해선 아직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멤버들이 서로 개별 활동에 대한 얘기를 나누나. "많이 한다. 앤 형과 혁이 정도가 활동을 하는 것 같다. 나는 멤버들 활동 항상 모니터링 하고 있다. 멤버들이 지금보다 더 잘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시청률도 내가 먼저 체크하고 보고해주고 있다. 워낙 가족 같은 사이라 놀리기도 하고 응원도 하고 그러고 있다."
-10주년 계획에 대한 얘기는 없었는가. "계획을 얘기하기조차 조심스럽다. 팬들을 기다리게 할 수도 있으니까. 괜히 기대를 줬는데 무산된다면 팬들에게 너무 미안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