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난 가운데 인터밀란이 재빠르게 후임 감독으로 시모네 인자기를 선임했다.
인터밀란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자기 감독을 선임하고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인자기 감독은 신들린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으로 유명했던 필리포 인자기 현 베네벤토 칼초 감독의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2016년 라치오 SS에 부임했던 인자기 감독은 쉽지 않은 상황에도 부임 동안 성과를 낸 점을 높게 평가받는다. 대형 클럽이 아니었음에도 코파이탈리아 우승 1회,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 2회 등을 이뤄냈다. 특히 1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달 28일부터 인터밀란행이 거론된 끝에 결국 이날 2년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팀 우승을 이끌고도 재계약하지 않은 콘테의 후임이다. 콘테는 2020~21시즌 인터밀란을 이끌면서 11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지만, 구단과의 불협화음 끝에 재계약 대신 팀을 떠났다. 콘테의 행선지로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 거론되는 중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3일 토트넘이 공석인 감독 자리에 콘테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