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할 것만 같았던 우정이 흔들린다.
5일 방송되는 금토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이하 ‘안티팬’) 23, 24회에서 이근영(최수영)은 제이제이(황찬성) 앞에서 그동안 숨겨온 속마음을 쏟아낸다.
앞서 제이제이(황찬성)는 후준(최태준)의 뒷조사 도중 반지의 정체에 의문을 가졌다. 제이제이의 회사에 들른 이근영(최수영)이 책상에 놓인 반지 사진을 보고 일본에서 주웠던 반지임을 밝혔고, 제이제이는 자신의 반지라고 거짓말해 이후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5일 공개된 스틸에는 이근영과 제이제이의 위태로운 만남이 담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근영의 눈빛에는 제이제이를 향한 서운함과 원망의 감정이 담겨있다. 제이제이는 이근영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 채 그녀의 눈치를 보고 있다.
이내 굳은 얼굴로 제이제이를 바라보는 이근영의 표정에서는 두 사람의 우정이 위태로워졌음을 짐작게 한다. 특히 떠나는 이근영을 뒤따라간 제이제이는 후준과 이근영이 포옹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 후준의 약점을 잡은 그가 이후 어떻게 행동할지 주목된다.
‘안티팬’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에서는 제이제이의 거짓말을 알아챈 이근영이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제이제이와 친구였지만 마음 한켠에 자리한 찜찜함을 씻어낼 수 없었던 이근영이 그에게 처음으로 화를 내며 생기는 변화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