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정후가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18표(56.3%), 팬 투표 32만6702표 중 18만1714표(55.6%)로 총점 55.94점을 기록해 25.81점을 획득한 강백호(KT)를 제치고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정후는 5월 한 달 동안 타율 0.451(1위), 안타 37개(1위), 출루율 0.525(2위)를 비롯한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2경기 중 1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낼 정도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다. 5월 19일 대구 삼성전에선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인 5타점을 책임지기도 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도 5월에만 14승(9패)을 따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히어로즈 선수가 KBO 월간 MVP에 뽑힌 건 2018년 8월 박병호 이후 약 3년 만이다. 팀 명을 키움으로 바꾼 뒤에는 이정후가 처음이다.
이정후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신한은행 후원으로 모교 휘문중학교에 그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