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할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에서독하고 살벌한 빌런 도영걸로 분해 열연 중인 정민식은 드라마 초반부터 극강의 긴장감을 유발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린 한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행을 일삼아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가운데 다크한 아우라가 느껴지는 정만식의 미공개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는 최연수(김현주)에게 김태열(김영대)을 살해한 진범을 알리고자 접선을 시도한 고윤주(한고은)를 뒤쫓는 도영걸의 모습이다. 고윤주를 잡아 국정원 복귀를 꾀하는 도영걸의 서슬 퍼런 눈빛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도영걸과 한정현(지진희)의 치열한 싸움을 엿볼 수 있다. 도영걸은 한정현이 자신을 감시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총을 겨눴다.
한정현 뿐만 아니라 임형락의 약점인 태블릿 PC를 훔친 박원종(주선태 )을 찾기 위해 혈안이 돼 총을 들었다. 분노로 가득 찬 도영걸의 표정과 총을 쥔 손에서 살번한 분위기가 뿜어져 나오며 스틸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있다.
몇 장의 스틸컷만 봐도 느껴지듯 정만식은 연기 본좌답게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하는 압도적인 아우라와 악행을 저지르고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도영걸의 무자비하고 냉혈한 면모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일촉즉발 상황 속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매회 차원이 다른 긴장감을 자아내며 작품의 품격을 높인 정만식이기에 남은 2회에서 보여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