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13일 팬미팅 'BTS 2021 MUSTER 소우주' 공연을 온라인으로 열었다. 14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팬미팅은 방탄소년단이 데뷔일에 맞춰 매년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 '페스타(FESTA)'의 피날레로 마련됐다. 지난해 코로나 19로 쉬어간 후 2년만이다.
멤버들은 이날을 위해 준비한 스페셜 무대를 꺼냈다. 슈가(어거스트D)의 믹스테이프 중 '대취타'를 완전체로 부른 것. 장터를 옮겨 놓은 세트에서 처음 등장한 멤버는 슈가가 아닌 지민이었다, 지민의 랩에 이어 진, 정국도 마이크를 이어받았다. 망나니 RM과 범죄자가 된 뷔는 재미있는 분장으로 시선을 모았다. 뷔는 수염분장을 하고 죽는 열연을 선보였는데, 칼 방향과 반대로 쓰러져 두 번 웃겼다. 슈가는 왕, 제이홉은 주요 관직 하나 맡은 듯한 자태로 무대를 펼쳤다.
'대취타'에 이어 '아이돌'까지 연달아 부른 멤버들은 방바닥에 앉듯 아빠다리로 앉았다. 지민은 "이곳이 정말 덥고 힘든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진은 "방탄 버전의 '대취타'를 했다. 뮤직비디오 엑스트라였는데 이렇게 노래하니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슈가는 지민의 "웃고 있던데?"라는 말에 "진지한 표정을 하려고 노력했다. 한국의 멋을 잘 느꼈음 좋겠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