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은 13일 인천 S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 하며 7-3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선발 3연패를 당했던 브리검은 모처럼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0에서 3.00으로 소폭 상승. 아울러 시즌 3연패, SSG전 4연패, 인천 원정 4연패 늪에 빠져있던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3회까지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피안타 1개만 허용한 채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부터는 약간 흔들렸다. 하지만 무너지진 않았다. 첫 실점은 4회. 4회 초 2사 후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5회 초에는 2사 2루에서 최지훈의 적시타가 나왔다. 6-2로 앞선 6회 초에는 1사 후 추신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3이닝 연속 실점. 그러나 후속 타자를 모두 불발로 처리해 이닝별 실점을 최소화했다.
브리검은 6-3으로 앞선 7회 초 배턴을 김성민에게 넘겼다. 투구 수 88개(스트라이크 53개)로 여유 있었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무리하지 않았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전(5⅓ 1자책점·투구 수 101개) 등판 후 나흘 휴식밖에 하지 못한 상황이라 여유를 갖고 불펜을 가동했다.
경기 후 브리검은 "팀이 승리하게 돼 기쁘다. 오늘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제구가 안정적이었다"며 "(포수로 나선) 프레이타스와는 호흡이 잘 맞는다. 몇 경기 함께하면서 프레이타스가 좋은 포수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오늘도 경기장 찾아와주신 원정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