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과 박지성이 가족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한다.
17일 방송되는 KBS 2TV ‘대화의 희열3’에서는 한국 축구의 아이콘 차범근, 박지성이 동반 출격한 두 번째 대화가 이어진다.
이날 방송에서 차범근과 박지성은 지금의 그들을 있게 한 든든한 조력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최근 녹화에서 차범근은 평생 자신을 뒷바라지한 아내에 대한 애정을 전하며 드라마 같은 프러포즈 비하인드를 밝혔다. 차범근은 “만난지 이틀만에 결혼하자고 했다”며 공격수다운 저돌적인 청혼 멘트도 날렸다.
박지성은 남다른 장소에서 한 프러포즈 이야기를 풀어놨다. 자신의 축구 센터 안에 있는 박물관에서 청혼을 했다는 것. 박지성은 아내 김민지에 대해 “은퇴 후 공허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텐데 함께해줘 고맙다”며 즉석에서 감동 편지까지 남겼다.
이와 함께 차범근은 ‘차붐의 아들’ 꼬리표를 달아야만 했던 아들 차두리에 대한 각별한 마음, 박지성은 선수 생활에 집중할 수 있게 바람막이가 되어준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