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AP=연합뉴스]양현종(33)이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MLB) 재진입 도전에 나선다.
텍사스 구단은 20일 "양현종이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로 이관됐다"고 알렸다. 양현종은 지난 18일 40인 엔트리에서 제외도면서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됐다.
DFA된 선수는 다른 팀의 영입 요청이 있을 경우 이적을 하게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 양현종은 첫 번째 웨이버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은 얻을 수 없었고, 타팀 요청도 없어 다시 한 번 빅리그 진입을 노린다.
양현종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양현종은 개막은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맞았다. 하지만 대체 캠프에서 훈련하면서 함께 훈련하는 '택시 스쿼드'에 포함됐고, 끝내 콜업에도 성공했다. 불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 선발진 진입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6월 들어서는 한 차례 등판에 그쳤고, 이 경기에서도(LA 다저스전, 1과 3분의 1이닝 2실점) 부진해 결국 로스터에서도 제외되고 말았다. 시즌 성적은 8경기 3패 평균자책점 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