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 리모델링 및 인테리어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전문 리모델링 업체에 인테리어를 맡기지 않고 '셀프'로 집을 꾸미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몰 G마켓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리모델링 관련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8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공·인테리어 의뢰 상품의 판매량은 19%를 늘었다. 특히 창호 시공 관련 상품은 477% 뛰었다. 욕실·싱크대 리모델링 관련 상품은 각각 70%, 59% 더 판매됐고, 바닥 시공 상품은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이 직접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셀프 리모델링 상품도 관심이 많았다. G마켓에 따르면 비교적 간단하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타일과 바닥재 판매량은 762% 급증했다.
목재에 쓰는 스테인 페인트와 벽지는 각각 20%, 16% 더 팔렸다. 페인트를 바를 때 쓰는 도장 용품 판매량은 14% 많아졌다.
업계는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마음먹고 집을 꾸미려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집을 좀 더 오래 비울 수 있는 여름 휴가 기간에 리모델링을 맡기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