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공개된 JTBC 인사이트 '신예리의 밤샘토크(이하 '밤샘토크')' 배우 이정은 1편에서 이정은은 '자산어보'에서 선보인 사투리 연기에 대해 "이번 현장은 다행스럽게 사투리를 봐주실 수 있는 선생님들이 포졸로 직접 출연하셔서 현장에서도 게속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간 작품에서 각종 사투리를 다 하셨다. '택시운전사'에서는 전라도 사투리를 선보였는데 여러 지역의 사투리를 연기하기 어렵지는 않냐"는 질문에 이정은은 "사실 사투리를 연습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깜짝 고백하며 "사투리를 배우려면 녹음기로 발췌를 하기 마련이다. '이러이러한 목적으로 사투리를 배우려고 하고, 녹음을 하려고 한다'고 말하면서 한 분 한 분 만나 정성을 들여야 하는데 가끔은 목적이 강해서 '빨리 빨리 녹음 좀 해주세요' 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광주에 갔을 땐 운동이 일어났던 당시의 상황을 전해 주셨고, 그건 녹음으로만 담아내기 힘든 이야기들이었다. 마음으로 들어야 했기 때문에 '아, 내가 사투리를 조금 못하더라도 기계없이 마음에 새겨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며 "그 이후로 조금 더 로컬에 계시는 분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던 것 같다. '뭐든 쉽게 얻으려고 하면 안되겠다' 다짐했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시사교양 유튜브 채널 JTBC 인사이트에서 공개되고 있는 '밤샘토크'는 화제의 인물들을 초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정은이 출연한 2편은 23일, 3편과 4편은 각각 29일과 30일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JTBC 인사이트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