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시절의 저스틴 스모크. 게티이미지 저스틴 스모크(35)의 요미우리 퇴단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스모크가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됐다'고 24일 일제히 전했다. 이미 예견된 조치다. 스모크는 지난 17일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실제 미국에서 가족과 재회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였다.
스모크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무려 196개인 거포다. 토론토 소속이던 2017년에는 홈런 38개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와 2년 계약(추정 연봉 300만 달러·32억원)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스텝이 꼬였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일본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4월 말에야 데뷔전을 치렀다. NPB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일본에서 함께 할 예정이던 가족들의 입국이 불발되면서 이에 따른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결국 계약을 파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결단을 내렸다.
스모크는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34경기에 출전했다. 성적은 타율 0.282, 7홈런, 14타점. 스포츠호치는 '스모크가 나머지 연봉을 반납하고 퇴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