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환승연애'가 'X'(전 남자친구 혹은 전 여자친구)라는 존재를 투입시켜 자유로운 '썸'의 시작부터 마성의 마라 맛을 뿜어냈다.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했다.
25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모여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가는 연애 리얼리티다. 뜨거운 연애를 했지만 이별을 맞은 4커플이 한 집살이를 하며 과거의 사랑을 진단하고 현재의 사랑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은 한남동 숙소에 입주하기 전 헤어진 X와 재회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한 번은 만나고 싶었다는 이들. 묘한 기류 속 추억을 되새겼다. 그리고 숙소 생활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X의 정체를 숨기고 처음 만난 사람인 것처럼 대했다. 누가 누구의 연인이었는지 추측하는 재미와 함께 8인 남녀 사이 러브라인이 어떻게 가동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환승연애'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한 청춘 남녀들의 썸을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 채널A '하트시그널'과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이 프로그램은 서로 몰랐던 인연들이 처음 만나 시그널 하우스에서 한 달 동안 한 집살이를 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것이라면, '환승연애'는 'X'와 함께 산다는 것 자체가 마라 맛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별다른 것을 하지 않아도 긴장감이 감돌고 순간순간 과거의 감정에 휩싸여 울컥하게 만드는 것.
이날 첫 방송에도 그 모습이 담겼다. 'X'가 전한 나의 소개서, 'X'가 첫날 첫인상 선택에서 자신을 선택했는지 여부 등을 적나라하게 공개하며 다채로운 감정이 오가게 했다. 4커플 중 한 커플의 'X' 정체가 방송 말이에 공개되며 떡밥 회수에도 열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나간 과거 연인과 새로운 인연 중 누굴 택할지도 벌써부터 흥미를 자극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룸메이트'를 만들었던 박상혁 CP와 '꽃보다 청춘' '윤식당'을 연출했던 이진주 PD의 합작이다. 더 나은 연애, 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을 담아낸다는 이들의 각오가 어떻게 담길지 이후 공개될 회차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