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⅔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4실점했지만 승리를 따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류현진은 7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토론토는 12-4로 대승했다. 류현진은 팀이 12-4로 앞선 7회 초 2사 2, 3루에서 제이컵 반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반스가 맨시니를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치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로 시속 148㎞의 속구를 주로 던지며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커브 4개 구종을 내세웠다.
류현진은 1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후 2회 시작과 함께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프랑코를 상대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했고, 세베리노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이후 7회 1사까지 15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순항했다.
그러나 7회 산탄데르에게 중월 2루타를 내주더니 헤이스에게도 안타를 내줘 1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윌커슨을 3루 땅볼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잡아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프랑코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세베리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이후 벌레이카가 행운의 내야 안타로 또 만루를 만들었고 멀린스가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류현진이 강판됐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빅리그 통산 탈삼진 809개를 기록, 한국인 역대 메이저리거 투수 중 박찬호(탈삼진 1715개)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