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승리로 이끈 크리스 미들턴이 즈루 할러데이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가 크리스 미들턴의 폭발적인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밀워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3차전에서 애틀랜타를 113-102로 꺾었다. 1차전을 패했던 밀워키는 이후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미들턴이 38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최상의 활약을 펼쳤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3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이날 아데토쿤보는 야투 성공률 61.9%(13/21)보다 낮은 자유투 성공률 46.2%(6/13)로 흔들릴 때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이 35득점, 다닐로 갈리나리가 18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영이 3쿼터 종료 직전 당한 발목 부상이 뼈아팠다. 애틀랜타는 영이 부상 이후 정상의 컨디션을 찾지 못하자 4쿼터를 내주며 패했다.
전반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애틀랜타였다. 클린트 카펠라의 덩크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애틀랜타는 0-7 리드했다. 반면 밀워키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1쿼터 중반 8-20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아데토쿤보가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쳤고, 애틀랜타는 카펠라의 레이업 득점으로 점수 차를 14점 차까지 벌렸다.
2쿼터 아데토쿤보가 살아나며 미들턴과 함께 점수를 쌓았다. 애틀랜타는 갈리나리가 득점 지원에 나섰다. 에이스가 살아난 밀워키는 추격의 원동력을 찾았고 펫 커너턴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56-56 동점이 만들어진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3쿼터 초반 트레이 영의 3점슛을 곁들인 매서운 슈팅감으로 애틀랜타가 다시 앞섰다. 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5-80을 만들었다. 밀워키가 바로 쫓아갔다. 아데토쿤보가 3점슛에 이은 레이업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애틀랜타는 다시 앞섰지만 3쿼터 종료 직전 악재를 마주했다. 에이스 영이 경기 도중 심판의 발을 밟았고, 발목 부상을 입었다. 라커룸으로 향한 그는 4쿼터 초반 벤치를 지켰다.
4쿼터는 밀워키의 미들턴이 지배했다. 즈루 할러데이가 부진한 가운데 미들턴이 믿을 수 없는 슈팅감으로 팀을 이끌었다. 영이 종료 8분 44초를 남기고 코트로 돌아왔지만, 발목 부상의 여파가 남아 있는 듯했다. 종료 5분 13초 전, 미들턴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101-98 역전에 성공했다. 애틀랜타 역시 계속해서 3점슛을 시도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림의 외면을 받았다. 미들턴은 4쿼터 3점슛 4개를 포함해 20득점을 폭격했고 밀워키가 리드를 지키며 113-102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