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가 공중파 1위를 목표로 컴백을 선언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컴백 신고식까지 마쳤다.
28일 이달의 소녀가 네 번째 미니앨범 '&'(앤드)의 발매를 알리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2019년 2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X X'(멀티플 멀티플) 이후 2년 5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렸다. 특히 멤버 하슬은 작년 1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후 이번 앨범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츄는 떨리는 목소리로 "8개월 만에 신보로 찾아오게 됐다. 우리 곁에 늘 있어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앨범이다. 우리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한 만큼 자신있다"라며 앨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여진은 하슬의 복귀를 언급하며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못했던 하슬과 함께 완전체로 돌아왔다. 이번 여름은 이달의 소녀와 함께 모두 같이 이열치열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복귀한 하슬 역시 "컴백을 준비하면서 긴장을 정말 많이 했는데 멤버들이 긴장을 많이 풀어줬다. 몇 시간 뒤면 앨범이 나오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신보에는 'PTT (Paint The Town)'(피티티 (페인트 더 타운)) 외에도 인트로 곡 '&'(앤드), 'WOW'(와우), 'Be Honest'(비 어네스트), 'Dance On My Own'(댄스 온 마이 온), 'A Different Night'(어 디프런트 나잇), 'U R'(유 알)까지 총 일곱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PTT (Paint The Town)'는 금기에 갇히거나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주체적으로 스스로 확립하고 재정립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운드 면에서는 볼리우드(Bollywood)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져 궁금증을 높여왔다.
진솔은 "이번 곡은 인도 영화 볼리우드에서 영감을 받았다"라며 "볼리우드라고 하면 인도영화의 한 장면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인도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노래에 담았다. 무대에서도 볼리우드 영화 같은 느낌을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풍의 악기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다"라고 덧붙였다. 희진은 "너와 내가 함께 세상의 정형화된 규칙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하슬은 "앞서 발매했던 이달의 소녀 음악들은 강렬하면서 걸크러시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번 곡은 강렬함의 끝판왕 같았다.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했지만 멤버들과 함께 하니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달의 소녀는 해외에서 인기가 특히 높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12:00'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112위로 진입했고 북미 라디오 차트 9주 연속 진입하는 등 해외에서 유의미한 성적들을 다수 거뒀다. 이에 대해 멤버 이브는 "지난 활동 때 예상하지 못한 성과들을 많이 이뤄냈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멤버들도 너무 놀랐다. '글로벌 대세'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멋진 활동과 무대 보여드리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활동 목표를 묻는 말에 김립은 "차트에서 기록을 세우는 것도 너무 좋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오랜 시간 보지 못했던 팬분들과 많은 시간을 나누고 싶다"고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비비 역시 "건강이 최우선 같다. 아무도 아프지 않고 모두들 무사하게 활동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희진은 "항상 우리가 목표를 말하면 우리 팬분들께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도와주셨다. 이번 앨범 '&'를 통해서는 해외 차트도 좋지만, 공중파에서 1위를 꼭 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음원은 28일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