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선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나랏말싸미’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7월 24일 개봉.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19.06.25/ 배우 전미선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전미선은 지난 2019년 6월 29일 전북 전주시 한 호텔에서 숨졌다. 당시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힌 바 있다.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전미선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전설의 고향' '인어아가씨' '야인시대'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등에 출연했다. 연극과 시트콤, 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사망 4일 전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환한 미소를 보여줬다. 그 모습이 대중에게 보여준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녀의 유작은 지난해 3월 25일 개봉한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극 중 김소은의 어머니 역할로 등장,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