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논란을 낳은 이재영·다영(이상 25) 쌍둥이 자매의 복귀에 반대하는 트럭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쌍둥이 자매의 복귀를 반대하는 팬 연합 '여자배구 학폭 가해자 복귀 반대'는 29일 흥국생명보험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배구연맹(KOVO)이 위치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를 오가며 트럭시위를 벌였다. 전날(2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트럭 시위는 이날까지 이어졌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시위 모금을 진행한 이들은 "흥국생명 빼고 전부 반대하는 학폭 가해자의 컴백" "학폭 논란 고작 4개월 만에 복귀를 도모하는 흥국생명" "학폭 가해자 해외취업 직접 알선한 흥국생명 너희도 같은 가해자다" 등의 문구를 트럭에 설치한 전광판으로 흘러보냈다.
배구 팬 연합은 "이재영과 이다영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사과문을 삭제하고 피해자들을 고소했다"며 "흥국생명이 이런 가해자들의 복귀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배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이 사태를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우리의 의지를 전달하고자 트럭시위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재영·다영은 학폭 논란으로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최근 쌍둥이 자매의 복귀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지난 최근 열린 KOVO 이사회에서 오는 30일 선수등록 마감일에 맞춰 이재영·다영을 선수로 등록 의사를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쌍둥이 자매의 V리그 경기 출전에 관한 제약이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