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카일 슈와버(28·워싱턴)다. 10경기에서 홈런 12개를 몰아쳤다.
슈와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2021 메이저리그(MBL) 홈 경기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1회 말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 투수 리치 힐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슈어봐는 종전 9경기에서 홈런 11개를 때려냈다. 6월 한 달 동안 15홈런. 뜨거운 타격감은 식지 않았고, 30일 탬파베이전에서도 아치를 그렸다. 10경기 12홈런. 1995년 알버트 벨 이후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다.
리그 홈런왕 경쟁에도 가세했다. 슈와버는 탬파베이전 홈런으로 시즌 25개를 마크했다. 리그 3위. 일본인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27호 홈런을 치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가 26개를 기록하며 그 뒤를 쫓고 있다.
슈와버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됐고, 이듬해 빅리그에 데뷔해 6시즌(2015~20)을 뛰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종료 뒤 컵스에서 논텐더로 방출됐다. 지난 1월 타선 강화를 노리고 있던 워싱턴과 기간 1년, 보장 금액 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