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선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 OTT 티빙(TVING)과 극장에서 동시에 공개된 영화 '미드나이트(권오승 감독)'는 극장에서만 2만597명을 끌어들여 누적관객수 2만4961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3위로 '발신제한' '크루엘라'를 뒤를 이었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다.
'서복(이용주 감독)'에 이어 두번째 티빙·극장 동시 공개작으로 주목도를 높였으며, 진기주·위하준·박훈·김혜준 등 충무로 젊은 피가 의기투합해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극장 단독 개봉이 아니기 때문에 기록된 관객 수를 타 영화와 함께 객관적인 수치로 비교하기는 힘들다. 다만 보다 많은 관객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동시 공개를 결정한 만큼 극장과 티빙 영역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희망하게 되는 것도 맞다.
때문에 넷플릭스 등 타 OTT 영화들과 달리 눈에 보이는 극장 성적도 신경 쓰이는 대상이다. 앞서 '서복'은 극장 관객수 38만 명으로 막을 내렸다. '미드나이트'는 더 많은 관객에게 선택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