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의 3승 도전 상대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팀 승률이 가장 높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6~7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투수로 김광현과 애덤 웨인라이트을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6일 오전 7시 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벌이는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
김광현이 샌프란시스코와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까지 51승 30패(승률 0.630)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골 우승팀' LA 다저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지구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력도 세다. 팀 OPS는 0.758로 내셔널리그 1위(리그 4위)에 올랐다. 포수 버스터 포지는 3일까지 타율 0.328·12홈런·27타점을, 스티븐 두가도 타율 0.319·6홈런·25타점으로 올렸다. 브랜던 크로퍼드는 타율은 0.256으로 낮지만, 홈런을 17개나 뽑았다.
김광현은 직전 등판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월 24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뒤 10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5패만 당한 그는 지난 1일 애리조나전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쳐 11경기, 68일 만에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마운드에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 타석에서 결승 2루타를 쳤다. 강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