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 밀워키의 즈루 홀리데이가 동부 콘퍼런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와 피닉스가 올 시즌 최강팀을 두고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밀워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2020~21 NBA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6차전에서 118-107로 승리했다.
팀의 핵심 주축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5, 6차전을 연이어 결장했지만 32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한 크리스 미들턴과 27득점 9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한 즈루 할러데이의 활약으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주축 트레이 영이 복귀했지만 14득점 9어시스트에 그쳐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동부 콘퍼런스의 승자가 된 밀워키는 1974년 이후 무려 47년 만에 NBA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미국 AP 통신은 “밀워키는 콘퍼런스 결승 6차전을 마무리하면서 카림 압둘 자바와 오스카 로버트슨이 이끌던 시절의 기억을 되살렸다”라며 “그 둘은 1971년 팀의 유일한 우승을 이끌었고 1974년 다시 한번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지만 7차전에서 보스턴에 패배했다”라고 소개했다. 마지막 패배 이후 로버트슨은 은퇴했고 압둘 자바는 1년 후 레이커스로 이적하며 팀의 전성기를 마감했다.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프로농구 피닉스의 감독 몬티 윌리암스가 서부 콘퍼런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상대 팀인 피닉스도 우승에 목마른 것은 마찬가지다. 창단 이래 단 한 번도 우승이 없다. 통산 챔피언결정전 경험이 2회(1976, 1993)뿐이고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진출 후 28년이 흘렀다. 당시 피닉스는 찰스 바클리의 활약 속에 우승을 노렸지만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에 2승 4패로 물러났다.
7일부터 시작하는 NBA 챔피언결정전은 도쿄 올림픽 미국 농구 대표팀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다면 23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림픽 개막이 24일, 미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26일 프랑스전이기 때문에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경우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양 팀 선수 중 데빈 부커, 미들턴, 할러데이가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