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은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주말극 '악마판사'에서 혼란스러운 시대에 등장한 시범재판부의 재판장 강요한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앞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악을 악으로 처단하는 판사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지성이 전한 강요한이라는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는 '악마판사' 2회에서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안방극장에 강렬한 몰입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성(강요한)은 폭주하는 악을 응징하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었다. 법무부 장관 장영남(차경희)의 아들 이영민을 대할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걸리적거려서"라는 단 한마디를 하며 난폭 운전으로 시민들을 위협하는 이영민의 행동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가죽장갑을 낀 손에 해머를 들고 나타난 지성의 모습에선 범접 불가한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고, 망설이지 않고 해머로 이영민의 차를 부수는 그의 행동으로 인해 극의 짜릿한 분위기는 고조됐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엔딩까지 장식하며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만들었다. 아수라장이 된 폭파 사고 현장에서 가온을 부축하고 유유히 걸어 나오던 지성의 모습, 그리고 어린 시절의 지성을 악마라고 표현한 신부의 설명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흥미를 자아냈기 때문. 선과 악, 그 경계에 서있는 지성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지성은 '악마판사'를 통해 전작들과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제 옷을 입은 듯한 놀라운 소화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