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데빈 부커와 크리스 폴.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첫 우승을 노리는 피닉스가 크리스 폴(36)의 활약에 먼저 웃었다.
피닉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홈 1차전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118-105 승리했다.
피닉스를 이끈 폴은 1쿼터 무득점에 그쳤지만 2쿼터부터 살아나면서 3점슛 4개 포함 32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63.2%(12/19), 57.1%(4/7)로 공격 효율 또한 뛰어났다. 데빈 부커와 27득점 6어시스트, 디안드레 에이튼도 22득점 1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해 20득점 17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아테토쿤보는 이후 팀의 5차전과 6차전을 결장하며 복귀 일정이 불투명해 보였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선발 출전하며 모두를 놀라게 하는 동시에 뛰어난 회복력을 보여줬다. 크리스 미들턴이 29득점 7리바운드로 중요한 역할을 해냈지만, 즈루 할러데이가 10득점, 야투 성공률 28.6%(4/14)에 그치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쿼터는 피닉스가 부커의 활약으로 30-26 리드하며 마쳤다. 2쿼터 미들턴을 앞세운 밀워키가 45-45 동점을 만들었으나 곧바로 폴이 3점슛을 터트리며 다시 피닉스가 앞서갔다. 이후 폴은 절정의 슈팅 감각으로 밀워키와 격차를 벌렸다. 3쿼터 종료 1분 42초를 남겨두고 두 팀의 격차는 90-70, 20점 차가 됐다. 밀워키는 계속해서 추격에 나섰으나 즈루 할러데이의 부진과 아데토쿤보의 부상 후 폭발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으면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