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떨어지는 동거' 장기용과 이혜리의 직진 키스 엔딩이 안방극장을 달궜다.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4%를 기록한 가운데, 순간 최고 5.0%까지 치솟았다.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5%, 최고 3.9%를 나타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5%, 최고 3.0%, 전국 평균 2.3%, 최고 2.7%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찍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8일 방송된 tvN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 14회에는 이혜리(이담)가 장기용(신우여)의 인간성 소환 프로젝트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인간이 되지 못한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장기용이 자신 외의 인간과는 철저히 선을 긋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이혜리는 장기용이 역사학과 교수임을 이용해 김도완(도재진), 박경혜(최수경)과 어울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인간과 어울리는 것이 익숙지 않은 장기용은 변신술까지 이용해 김도완, 박경혜를 쫓아버려 이혜리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후 이혜리는 먼저 인간이 된 강한나(양혜선)와 장기용의 차이점을 찾아보려 했지만,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하기 바쁜 두 사람으로 인해 이 또한 수포로 돌아갔다.
사건이 터졌다. 역사학과 학생들이 장기용과 이혜리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했고, 이를 촬영해 과내 게시판에 올린 것. 더욱이 앞서 이혜리는 배인혁(계선우)과 얽히면서 과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바 있다. 이에 이혜리는 사람들에게 장기용과의 연애를 인정하고 수강 신청을 철회하겠다며 상황 정리에 나섰다.
이 소식을 들은 배인혁은 이혜리에게 유학 소식을 알리는 동시에 작별을 고했고, 이혜리는 그에게 짧은 악수를 건넸다. 고경표(산신)가 이어놓은 두 사람의 붉은 실은 그렇게 끊어졌다.
이혜리는 자신이 배인혁과 진심을 나눈 것처럼 장기용도 스스로 인간 간에 소통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줬다. 앞서 장기용은 인간의 정기를 얻기 위해 손성윤(서 교수)을 이용했던 상황. 이에 대해 장기용는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는가 하면 김도완, 박경혜에게 이혜리의 남자친구로서 함께 식사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변화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인간들과 어우러지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 장기용. 함께 사랑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며 향후 구슬을 푸르게 물들여 인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증폭시켰다.
두 번째 동거가 시작돼 시청자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장기용은 이혜리와 함께 잠을 청하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는가 하면 이혜리의 애교 섞인 투정과 스킨십에 얼굴을 붉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경표에게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았다는 이혜리의 말에 안심한 장기용은 그동안 이혜리를 해칠까 봐 피해왔던 스킨십을 봉인해제 했다. 억눌러왔던 두 사람의 마음이 맞닿으며 설렘 폭탄을 터트렸다. "이제 위험한 일 없을 것 같아서"라며 수줍게 장기용의 입술에 입을 맞췄고, 장기용은 "이제부터 진짜 위험해 질 것 같은데"라며 진한 키스를 했다. 이어 침대 위에 포개어 누운 둘의 모습이 엔딩에 담겼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간 떨어지는 동거'. 15회는 1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